인간관계에 대한 실망. 그후....
제 이전 블로그를 아는 분들이라면, 제가 인간관계에 얼마나 실망했는지
다들 아실 겁니다.
저는 정이 아주 많은 사람이라 사람에 아주 굶주려'있었던' 편입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주의하시길....)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전 기본적으로 사람들에게 잘해줍니다.
전 좋은 사람이고 싶습니다. 하지만 호구 잡히고 싶지는 않습니다.
누가 호구 잡히고 싶어할까요
오늘은 퇴직하신 경찰분이 유투브에서 인맥에 대해서 허무함을 느꼈던 문제에 대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스토리를 이야기 해드릴게요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처신해야 되는지 제 의견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퇴직한 경찰 A씨는 자신보다 10살이나 어린 동생과 경찰시절
돈독한 사이였고, 전화도 많이 하던 사이였다고 합니다
보통 형과 동생 사이가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데 돈독해지려면
형이 정말 많이 베풀고, 신경을 써야합니다... 저의 경우도 그렇거든요.
저도 선배형들보단 더보다 많이 어린 동생후배들을 좋아'했다' 보니
그냥봐도 그들이 어떤 관계인지 감정이입이 되서 이야기에 열중하게 되었습니다.
퇴직 후 어느날 그 동생에게서 전화가 와서 언제 밥이라도 먹자고 '먼저' 말해서
약속을 잡았다고 합니다. 단 장소는 그 동생의 근무지 주변이었죠
무려 퇴직경찰님의 집에서 1시간반~2시간 거리의 지방이었다고 합니다.
일단 약속을 잡아놓고, 그날 차를 타고 내려가고 있는데
약속날 약속시간이 다되어가는데도 전화가 없어서 그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전화를 사무적인 어투로 '예' 하면서 받아서 ,그때부터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저녁먹기로 해서 내려가고 있다고 했더니
굉장히 띠꺼운투로 '오늘 회의가 있어서 못먹을거 같다' 고 했다고 합니다.
전 퇴직 경찰 A의 다음 대사를 잘알 고 있습니다
'아 그래? 일이 있으면 어쩔수 없지뭐 다음에 보자' 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 후배는 몇일동안 전화한통도 없어서
퇴직경찰분은 자기가 뭘 잘못했나 싶어서 한참이나 고민했고
자신이 이렇게 살아왔나 싶어서 벙쪘다고 합니다.
전 이런 관계가 어떤 관계인지 압니다.
그 형이란 사람은 자신을 따르는 10살이나 어린 직장동료에게
큰 애정을 느끼고 있었겠지요. 남녀간의 애정과는 다릅니다
동성애같은 것과도 다릅니다. 사람간의 감정을 어찌 섹스로만 나눌수 있을까요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서로의 협력하거나
도와주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의리나 동료의식같은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것이 없이 사회에서 어떻게 버틸수 있을까요
아마 그 형이란 사람은 '저처럼' 대부분의 관계에서 동생들을 배려하며
자신은 그동생들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아도, 그저
자신을 따른다는 이유로 뿌듯했을 겁니다.
그런데 그 경찰이 퇴직하자 마자, 그런 일이 벌어진겁니다.
자 그럼 그 퇴직경찰이 대답해야할 바른 답변은 무엇이었을까요?
일단 '너 오늘 혹시 무슨일 있냐? 였을 겁니다.
'목소리가 평소같지 않아서'
그렇게 물었을때 상대방이 깜짝 놀라며, 아뇨 별일 없습니다.
형님 이라고 했다면 일단 정신을 잠깐 놓은걸 차린것이고
'제 목소리가 왜요? 라고 되물어온다면
'엄청 띠겁고 귀찮아하는거 같아서' 라고 직설적으로 이야기해야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예의에 어긋나는 사람처럼 보여지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는 그때 주춤거리겠죠
그럼 이제 바른 말을 해야죠
'네가 먼저 밥을먹자해서 약속을 잡았고, 내가 2시간이나 떨어진 여기로
차를 몰고 내려오고 있었는데, 너는 저녁에 회의가 있으면
미리 말을 해주던가 했어야 하는거 아니냐?'
그럼 상대방이
'아 제가 오늘 회의가 있어서 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하겠죠 보통이라면 말이죠. 더 싸가지가 없다면
(형님도 아무말 없으셔서 안보는 줄 알았죠) 라고 하겠죠
이렇게 반드시 실수하거나 실례한것에 대해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그럼 그래, 회의 잘하고 난 다시 올라가야 겠다' 라고 하고 끊었어야죠
그럼 최소한 상대방은 양심의 가책정도는 느끼지 않았을까요
퇴직 경찰분도 그렇지만,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 이글을 읽는 분중에 저랑 비슷한분들도 있을겁니다.
우리는 우리가 외롭고 사람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너무 많은 무례를 참아줍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가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와 친하거나 가까운 사람일수록 우리에게 무례하다면 시간을 내서
심각하게 이야기 해봐야 합니다.
저는 최근 저에게 무례하게 군 동생에게, 아주 단단하게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자기 변호를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아 이제 됐고' 란 취지로 이야기를 했고
그제야 자기 행태를 고치겠다는 투로 이야기를 하더군요.
하지만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알수가 없습니다
물론 지금의 저는 서서히 정리하고 있다고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친한 사람은 큰 의지가 되기도 하지만, 큰 짐이 되기도 합니다.
종교인들이 타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강조할법도 합니다.
사람에겐 무조건 적인 사랑과 이해가 없으면
반드시 실망하게 됩니다.
실망했을때, 재대로 된 집안에서 바로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정중하게 사과를 하게 되고, 그리고 사과를 받아주는 쪽도
스스로의 옹졸함에 대해서 사과를 하면서 더욱 돈독해지지요
하지만 지금 이 이 시대에 이 대한민국에 그런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
그렇기에 더더욱 스스로의 기준과 잣대가 필요한거고
대화중에 이를 상대방에게 각인시키는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또한 어떤 행동이 무례한 행동이었는가를 분명히 말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 다음글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