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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도를 레버리지 하지 마십시오 / 그리고 여러분에게 잘해주는 사람에게 뭐라도 해십시오

by 역발상투자자 정석 2024. 7. 10.

제가 혐오하는 자기개발서중에 레버리지의 법칙이란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주변인들을 얼마나 잘이용하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성공이

달라진다는 내용의 책인데요. 책의 첫부분에, 시험때 남의 것을 컨닝하여

결과적으로 잘됐다면, 그 친구가 낫다라는 말까지 하는 

그런 책이거든요...

 

자기는 답답하고 꽉막혀서 그런걸 몰라서, 지름길을 모르고

상황을 잘 이용할줄 몰라서 사회에서 성공하지 못했다고요 .

저도 그런 사람입니다. 뭐든지 제가 해보려고 하고

뭐든지 하려면 제 스스로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걸 해야하는

그런 상황속에서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저는 누굴 레버리지하는 인간이 아닙니다.

블로그로 먹고사는법을 쓴 책같은걸 보면 이런식으로

남의 블로그에 기생하는 법, 유명글에 댓글로 타고 들오게 하는법등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전 그런 사람들이 너무 싫은걸 넘어 혐오스럽습니다

 

 

저도 알고 있습니다. 사회에 이런 인간들이 진짜 많다는걸 

댓가없이 보수없이 남의 결과물을 이용하여 그걸로 잘먹고 잘사는 사람들이 있다는걸 

제 블로그도 수도 없이 재인용될것이고, 주식전문가인척하는 애들이

본문을 그대로 고쳐쓸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글을 쓰는게 좋고, 몇몇 독자분들과 소통하는게 삶의 보람이기까지 합니다.

 

그런 제 블로그를 레버리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번외로, 제가 정말 잘해주고, 인사이동마다 빠짐없이 직원들 먹으라고 다과도 보내주고

한 직원이 있는데, 저라면 날을 정해서 저에게 밥도 사고 성의표시도 할거같아요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더군요. 그런날이 2~3년 이어지니 

저도 이젠 좀 섭섭하더라고요. 누구보다 친한 사이라고 세상이 다 알고 있는데

저와 시간을 함께하고, 저에게 성의표시하기보다는 

자기가 잘보여야할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성의표시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마음이 아프지만, 천천히 마음과 생활속으로 손절하고 있습니다.

 

이, 조용한 손절이란게 참 좋더라고요.

상대방이 제가 아쉬운 사람이라면 뭐라도 하려고 하고 어떻게건 만나려고하겠지요

그렇지만 세상엔 자기에게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걸어떻게 지켜나가야 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이 90프로입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성장하기 시작하는 시점에 기존 인맥의 99프로 끊겨나간다죠

심지어는 가족들까지도 손절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원래 잘사는 사람이 성공을 말하긴 그렇겠지요. 역경을 딛고 일어나

스스로가 만족하는 삶을 사는게 성공일겁니다

 

제게 성공이란건 제 삶에 만족하고 사는 겁니다.

돈많이 버는 것도아니고, 예쁜여자와 자동차를 가지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제가 살아온 과정이 그런건지도 모르고... 그 과정이 외롭고 힘들어,

조금만 남이 잘해줘도 제것을 다 내어줄것처럼

굴었습니다. 그게 또 성공하는 과정에서의 시행착오겠지요...

마음이 아파도, 제 마음을 좀먹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그런관계를 

계속해서 이어갈수는 없으니까요.

 

누구건 레버리지(자신의 성공을 위한 발판으로 삼지)마세요

 

그리고 지금 내게 잘하는 사람에게 잘하고

내게 잘하지 않는 사람에게 애써 잘하지마세요

 

인생 잘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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