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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으로 인한 자기소모에서 벗어나 힘을 되돌려받다

by 역발상투자자 정석 2024. 7. 14.

돈 미겔 루이스가 쓴 '네가지 약속'을 읽고 있습니다.

 

짧은 구절이지만 인상적인 구절이 있내요

 

- 우리는 스스로에 대한 약속이던, 남에 대한 약속이던

항상 약속을 하고 우리의 삶의 대부분은 그 약속이 지배하고 있다(축약)

 

우리가 기존의 약속을 하나씩 깨뜨릴때마다 그것을 만들어내기 위해 소모되었던 힘이

우리에게 다시 돌아온다.-   

 

저는 변호사가 되기로 스스로에게 했던 약속을 

얼마전 깨뜨렸습니다. 갑자기 몇년전에 변호사가 되고 싶었고

차분히 준비하던중, 우연찮게 또 한 사람의 방해꾼을 만났고 

저의 꿈을 잊고, 그와의 지리멸렬한 관계에 힘을 쏟았지요 

 

그리고 최근

10년전부터 이어져오던 방해꾼과 함께 그방해꾼도 

그리고 저 스스로에게 지키지 못한 약속도 올해 다 정리가 되었지요.

 

 

그 이후 저는 지금 일본 유학과 주식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제가 결혼식이나 장례식등의 경조사를 너무 싫어하는 이유중 하나도 

 

단지 그들의 기쁨을 축하하고, 그들의 상실을 달래기 위해

그러지 않아도 될 사람들까지도 단지 그들과 면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삶의 소중한 하루와 몇시간분의 노동으로 번 돈을 낭비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축하해주지 않는다고 해도 그들은 서로 사랑하고 잘해나갈것이며 

제가 위로해주지 않는다고 해도, 그들의 죽은 가족이 살아나지 않습니다.

 

단지 내가 이정도의 지지세력이 있다

 

나도 사회에서 한몫한다 

나도 남들하는거는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지불되는 

수많은 비용과 허레 허식은, 우리를 수많은 규율과 약속으로 얽어메어

 

단한순간도 스스로에게 정직하게 살지 못하게 합니다.

 

비용에 관해서라면 우리가 이 사회에서 돈을 버는건

물론 우리자신의 삶을 연명하기 위해서도 있지만

언젠가는 일을 하지 않고, 지친 몸을 쉬거나, 영성의 길에 들어서면서

인생의 다음단계를 더 풍요롭게 하기위해서 입니다.

 

그렇지만 최근엔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에서 자기들이 벌인 행사에

온 사람들이 돈을 5만원만 낸다는 이유로 사이가 틀어지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돈 5만원만 보이고, 그 사람의 휴일 시간은 보이지 않는걸까요?

 

제아버지의 사업이 기울고 

 

제가 서울에서 내려오면서, 그간 많은 일이 이었지만

 

자의건 타의건 제 기존의 인맥이 모두끊어지는 과정에서 

저는 남이 없이도 잘살수 있다는 것을 배웠고

새로운 직장(공무원) 에서는  

오히려 이런 저런 약속이나 모임등에 참석하지 않고

정치질을 하지 않아 승진은 느리지만 

 

오히려 제 자신이 분명히 목표의식을 가지고 정진한탓에

승진하는것보다 훨씬더 경제적인 이익을 누리게되었고 

훨씬더 많은 책을 읽을수 있었습니다.

 

남들이 술판에서 어차피 지나간 일을 들춰내며 남을 흠잡고

거기서 거기인 연봉 4~5천짜리들이 서로를 평가할때

저는 수천년의 역사를 읽어내고

끝없이 블로그를 쓰고, 책을 읽으며

제 자신을 한층 높일수 있었습니다.

 

사회는 이래야 한다는 기준과 약속에 얽메어

 

기진맥진하여 집에오면 탈진하던 일상에서 벗어나

집에오면 집앞 스타벅스에서 오랫동안 책을 읽고 

블로그를 합니다.

 

주식연구와 투자는 중노동에 가까운 정신활동입니다

그것을 이겨낼수 있는 힘이 저에게주어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게 쓸데없는 약속으로 이루어진 관계를 

정리했기 때문이지요

 

 

그 무엇도 약속할필요가 없습니다.

약속한다는 자체가 이미 상대방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것이며

이미 어떤 행위에 영원성이 없다는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니까요 

 

 

오늘은 참 알찬날이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저녁시간도 알차게 보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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