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가 요즘 곤혹을 치르고 있지만, 전 카페창업의 꿈을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1층은 카페 2층은 주식 연구소 캬아... 생각만 해도 멋져요...
2층은 도서관식으로 책만 보관하는 곳으로 꾸밀생각입니다.
언젠가 언젠가 하기 보다는 5년안에 실현해볼 생각입니다
그곳에서 저도 하루종일 주식투자하고, 투자자들과 모임도 가져볼생각입니다.
사실 5년후에 창업하면 전 한국나이로 50세입니다.
50세에 창업이라... 늦을수도 있겠지요
늦은게 맞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또 그때는 그때대로
길이 열릴거라고 생각합니다.
휴우..
요즘은 참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중년의 나이로 넘어가면서 전
더 동심이 발동하는 거 같습니다. 혼자라서 그런건지...
전 어린시절에 부모에게 고통을 너무 받고 살아서 너무 정신없이 보냈고,
지금도 부모님에게 메여서 정신 없지만 그렇게 살았기에
저만의 공간과 저만의 시간에서 누리는 행복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전 막내인데요... 다들 막내를 우습게 보는것 같던데
막내는 어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지만
살면서 모든 결정권을 다른 가족에게 빼앗기게 됩니다.
딱히 자기들이 나보다 그렇게 ~ 오래산것도 아니고, 저보다 잘난것도 아니면서
가족내에선 나이가 어리다면 동생 취급, 자녀취급이 너무 심하죠
그런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노력하다보면 막내는
철없다는 소리도 들을수밖에 없으나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철없다 라는 소리는
'자기들 뜻대로 하지 않는다' 라는 말과 다를게 없습니다
그것밖에 안되는 사람이 윗사람이고 내 부모고 내 형제라니
너무 웃기지요?
제가 어릴때는 물론이고 지금도 특히 한국 사회는 휴먼드라마가 너무 많고
결국엔 지금의 내 욕망과 입장을, 가족을 위해서 숨기고 살아야한다고
강요하며, 그것이 정의인양 말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재밌는건 그들은 또 자기들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거든요..
카페는 제가 서울에 있을때도, 대구로 내려온 지금도
좋은 도피처였고, 도피처입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 한적한 평일이라면
산중에 있는 카페나, 한적한 곳의 카페를 일부러 찾아갑니다
주인은 사람이 있던 없던 열심히 일하고
저는 거의 혼자 또는 다른 손님하나와 카페를 체우며
열심히 노트북을 하거나 창밖을 보며 상념에 잠깁니다
전 비오는날 책을 읽지는 않습니다
하늘이 내려준 좋은 날, 굳이 책에 빠지진 않아요...
살아보니 저에겐 그게 전부입니다
화려한 여행도, 멋진 여자도, 비싼 차도, 으리으리한 집도
저에겐 그런것 보다는 오랜지색조명과
따스한 공기와 좋은 향기가 공간을 체우는
그런곳에서 쉬는게 가장 큰 기쁨인 것 같습니다
언젠가 그런곳에서 밥값도 벌고 주식도 하고 글도 쓰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