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나이에 맞지 않게 콘솔게임을 즐기는 편인데요...
저만의 게임 라이브러리가 있습니다
물론 도서관이라고 할정도로 거창한 소장품은 아닌데
스위치 타이틀이 50개정도 있어요... 이것만해도 200만원 돈이네요;;; 젠장...
처음엔 저도 디지털 시대에 맞게 게임을 다운로드해서 즐겼는데
그러다보니 이게임 저게임 막넘어거가게 되고
모두다 스위치 속에 들어 있는 메뉴를 활성화해서 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게임을 사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저렴하게 행사할때도 사고, 가끔 서울 국전에 가서 명작타이틀이 중고로 나오면
가지고오기도 해요
스위치에서 명작이라고 부를 정도면 그 색감과 재미가 정말 대단합니다.
이런 라이브러리를 갖고 있음에도 일상이 바빠 푸욱 게임을 즐겨보진 못하고 있어요
가끔 켜고, 직장에 나가거나, 집안일을 보거나 할때는 또 저만의 세계와 단절되어 버리지요.
농사를 해서 실물 세계에서 생물을 키워나가는 재미도 있지만
식음을 전폐한체 게임을 하며 먹고 자고 했던 기억이
남자라면 누구에게나 있었을거에요
그때의 무아지경이란, 끄때의 즐거움이란
서울대 90세 교수가 쓴책에서 늙으면 너무 할게 없어서 시간의 감옥에
갇힌것 같다는 말을 하셨지요... 그 교수님도 닌텐도를 아셨다면
노후가 더 풍요로웠을텐데 말이지요.
예정된 일은 족쇄와 같습니다
죽음도 예정되어 있지요
다만 언제 죽을지 모르기에 예정됐다라고 말하기엔 어패가 있지 않나요?
무슨 삶을 체워도 시간은 지나가고 지나가버린 시간을 체웠다고 말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정말 죽일거같이 싸우고 힘들게 헤어져버린 연인과도
좋은 기억만 남아 가끔 웃음짓게 하는거로면
추억은 그것이 무엇이건 좋은 대부분은 좋은 추억이 되는거 같아요
중요한건 그것이 자신만의 오롯한 시간이었냐 아니었냐 하는 것이지요
여러분만의 시간을 만드세요
여러분만의 라이브러리와 함께
기대되는 노후에 다 즐겨볼수 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