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선물을 받지 않겠다고 공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생일선물을 보낸 동생과 결국에 만나서 밥도 먹고 커피도 먹고 했습니다
이 동생이 자기가 다 사더군요
이전 블로그에서 말했던 손절하고 있었던 동생중 한명이었습니다.
다시 본 그는 마음에 드는 여자와의 강렬한 열애끝에
여자가 결혼을 요구하자,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고
그 여자는 바로 헤어져버렸습니다.
그 여자는 자신의 신실함과 충실함을다 보여줬고, 이제 상대의 책임있는 대답을 기다렸으나
상대는 아직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한거지요
전 이 이야기를 생일 날들었습니다
중요한게 그게 아니지요...
위의 말들은 저에게 중요한게 절대 아니었습니다.
그의 일은 그의 일인거지요,
제가 뭐라고 할필요도 이유도 없는 일들입니다
문제는 카톡으로 보내온 선물때문에 제가 굳이 사람을 만나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는거지요
그것도 이미 손절하기로 맘먹은 동생이랑...
그런데 그는 여성과의 관계에서 많은걸 느꼈는지 사람이 달라져 있었고
저에게도 예전보다 좀 잘대해줬었습니다..
역시 남자는 좀 차여봐야...
하지만 저는 나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시간에 제가 사놓은책을 한권 더 읽고 싶었고
일본어 강의를 하나 더 듣고 싶었지요...
잠을 좀 더 자거나...
결혼식은 작년부터 돈 5만원만 축의하고 절대로 가지 않습니다.
그 5만원도 접점이 없는 공무원에게 체면치레로 하던 예전과는 달리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생각도 안합니다. 장례식 부의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인간성이 의심되는 발언일수도 있겠으나 전 죽은 사람을 애도하는게
세상에서 가장 쓸모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부모가 아닌이상 할머니가 돌아가셔도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
남들이라고 슬프기나할까요? 그런데 3일장이라며 대체 왜 그렇게 길게
파김치가 되어가며 장례식장을 지키는것인지부터가 전 너무너무너무너무 싫거든요...
심지어 제 할머니란 분은 우리부모와 저희들에게 민폐만 끼치고
그자식들까지도 우리에게 민폐만 되었는데도
아버지는 본인도 70노인이 장례를 치르느라 초주검이 되었었습니다
어머니도 아픈 무릎으로 밤을새고 말이지요
전 장례식을 핑계로 이곳저곳에서 오는 친척들과 지인들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어차피 보면 또 서로 비교하는 말이나 하며
자신들이 뭘 더 가졌고, 넌 뭐하고 사니? 등의 유치한 발언들이나 하며 보내겠지요
심지어는 대부분이 거짓말이고 잘나가는 사업가처럼 보이는
사람은 금융시스템을 이용해 빚으로 연명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사업자금으로 정부나 은행등의 정책자금을 초저리로 대출받아 외제차 명품사며 한때를 연명하며 성공했다라는 소리나 하지만
최후엔 직장생활을 오래한 교원이나 공무원 부부보다 못한 노후를 보냅니다
현실은 대한민국 순자산은 70프로 이상이 집을 빼면 1억이 안되는 집이 수두룩합니다)
제 외사촌중에 부모재산으로 떵떵거리며 사는 누나가한명 있는데
이 누나가 학력콤플렉스가 좀 있는지, 저만 보면 시비를 겁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저의 아주 나쁜 버릇이긴한데
저와 무관한 사람에겐 눈길조차 주지 않고, 대답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누나가 외사촌임에도 불구하고 몇번 얼굴을 까먹자
스스로 자존감이 엄청난 그 누나가 노발대발하며 저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거죠
이제 나이먹으니 아저씨티 난다 부터 박봉비하등등 시작해서 말이지요
거기다 대놓고 제가 또 그랬습니다 '근데 진짜 기억이 안나서 그러는데 누구세요? ' 라고
모른척해버렸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정신이 아주 강건 차분한데 말이지요
부모의 재산으로 떵떵거리는걸 수치로 알던 좋은 시절이 있었는데
요샌 그 돈으로 늙은 부모는 당연히 모시지 않고, 펑펑써대는 자식들이 참 많더라고요
기념일도 참..
이 서민나부랭이들이 언제부터 이런것을 했지..
그래놓고 돈 없대지..
그러니 맨날 제자리지
신중한 마음으로 계획하여 삶을 진행하는 저에게 경조사나 기념일은
급브레이크와도 같습니다.
방해당하지 않고 싶습니다
축하하고 싶으면 축하하고 싶은 사람들끼리 축하하면 되고
애도하고프면 애도하고싶은 사람들끼리 애도하면 됩니다.
민폐라고요...
'감성과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끌어당김의 법칙을 이용해서 소원에 방해되는 것으로 부터 자동적으로 멀어지다. (6) | 2024.06.12 |
---|---|
귀농이 과연 추락한걸까? (0) | 2024.06.05 |
베풀 수 있을때 성립되는 관계란, 상처받지 않는 마음이란. (1) | 2024.06.02 |
서울에서 대구로 내려온 후 (1) | 2024.06.02 |
주식으로 돈을 벌어보니, 그리고 찐부자란, 그리고 검소함이 주는 안락함이란 (4) | 2024.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