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분들은 서점에 가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사람과 하는 대부분의 대화는 정리되지 않은 대화입니다.
내앞의 상대방과 나는 삶의 피상적인 관심사가 겹칠때
원활한 대화를 할수 있고, 동일한 장소에 가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고 삶이 깊어지면서
각자의 관심사도 달라지고, 각자의 입장도 달라집니다.
그런 상황에서 대화란게 이뤄질수가 없습니다
한해 한해가 지날수록, 더 많은 말을 갈구했습니다
책을 읽는다는건, 책을 낼만큼 대단한 사람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클래식한 책들은 특히 오랜기간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준 좋은 글들입니다
비난하는 마음도, 싫어하는 마음도, 긴가민가하는 마음도
의구심도, 부정적 감정은 삶을 살아가면 도움될게 하나도 없습니다
서점에서 정돈된 마음으로 삶을 이겨내며 쓴 사람들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쇼펜하우어같은 사람은 책을 읽는것을 낭비로 여겼으나
저는 쇼펜하우어의 책을 읽는게 낭비같습니다.
쇼펜하우어는 시대가 낳은 천재 + 학자입니다
그의 눈에는 모두가 한심해보였을겁니다.
부처님에게 누가 설법을 할수 있겠습니까
그 앞에선 다들 그냥 들을 뿐입니다
쇼펜하우어에겐 쇼펜하우어의 방식이 있듯
저에겐 저의 방식이 있습니다. 저는 책과의 대화가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또 깨닫고 또 깨닫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해서, 지인들과의 약속조자초 잡지 않을정도로
최근엔 그렇게 충만하게살고 있습니다
서점에 가서 스스로에 맞는 책을 한번 골라보십시오
똑같은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라도, 출판사가 십여개입니다
좀 읽어보고 본인의 눈에 잘들어오는 글, 손에 맞는 책형
본인이 원하는 무게(너무 가벼워도 싫어하는 분들이 많스빈다)
등을 생각하시어 본인에게 적합한걸 골라서
으레 대형서점옆에 흔히 있는 카페나 시민공간에서
편하게 읽어보고, 감동받은 구절에 줄도 처보고 표시도 하고
생각을 하면서걸어도 보고 그렇게 해보세요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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