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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과 삶

예의에 관해서

by 역발상투자자 정석 2024. 7. 21.

일단 이 글은 인간관계를 진정으로 돌아보고자 하는 사람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있는 친구가 자신을 떠나가는 사람
회사에서 승진이나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동주열국지에서 이르길 '예로써 행위의 규범을 정한다' 라고 했다

즉 '예' 라는것은 상황에 따라 어떻게 행동해야한다는 일종의 규범인것이다.

이것은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당연히 다르다.
또한 자신이 상대하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따라서도 당연히 다르다.
예의가 바른 사람이란, 마땅히 취해야할 행동은 물론
장소에 따라 마땅히 갖춰야할 옷차림을 갖추는 자는 물론
상대방의 호의에 마땅이 응하는 사람등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가  부자의 관문으로 가는 곳에 반드시 이 '예'란 것이 도사리고 있다.
돈이야 코인이나 주식, 토지보상등으로 하루아침에 벌어서 졸부반열에 오를수 있을지 몰라도

'예' 라는 것은 세월과 공부가 쌓이지 않으면 결코 몸에 베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 황금만능주의에 찌든 한국에서 '예'를 주장함은 고리타분한 행동일지도 모른다.
돈이면 안되는게 없는 곳이다. 부정시험, 매관매직, 승진뇌물등이 판을 치며
'예' 를 차리는 사람을 오히려 어리석은 사람으로 보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예' 라는 것은 수천년부터 지켜온 고급관습이다

예를 지키는 남자는 그 몸가짐과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언어의 표현이 적절하며, 굳이 욕을 하지 않고도 하고자 하는 말을 전달한다.

인터넷강사 xxx 같은 사람을 예로 들어보자 (~씨발)이라는 말을 달고 산다
추임세라고 말할지도 모를지만, 예와는 거리가 멀다.
아무리 옳은 말을 한다하더라도, 씨발이라는 말을 남발하는 그의 말투에
누군가는 얼굴을 찌부린다. 가장 중요한건
남이 그것을 따라하게 될수도 있다는거다

철없는 학생이, 욕지꺼리랑 하고 싶은 말을 다해도 부자가 된 그를 보며
인생 뭐 있냐는 식으로 욕이나 하고 쿨한척하는것
그게 정말 무섭다. 예의가 바르지 못함은 전염되고
부모에게서 자식에게까지 이어진다.

초등학교 교사를 폭행하거나, 교사들에게 막말을 하는 학생들을 보면
그 부모도 보인다. 볼것도 없다. 돈이 좀 많다는 이유로, 또는 좋은 대학을 나왔다는 이유로
자신에게 어떤 사회적 특권이나 지위가 주어지는 것이 아님에도
자신의 아이들까지 왕자로 삼아, 교육공무원의 지위에 있는 자들을 능욕하고 멸시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조차도, 자신의 자녀들이 남에게 그렇게 하는걸 보는건
거북할것이다. 자신의 자녀가, 길거리에서 폐지를 줍는 할머니등을 보며
'씨발년아 너 어디학교 나왔어?' '내 지위가 어떤줄 알아?'

이렇게 말하면 과연 보기 좋을까?

무슨 비유가 그러냐? 고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예' 라는 것엔 기준이란 것이 주어져 있다.

할머니건, 선생이건 연령이나 지위로 사회에서 마땅히 존칭으로 대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이들에겐 존칭으로 대하는게 마땅하다.


아주 오래전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른들이 말하는데 아이들이 끼어든다거나.
남자들이 말하는데 여자들이 끼어든다거나
왕족들끼리 말하는데 아래지위들이 끼어든다거나 하는건  큰 실례였다.
그것은 비단 실례를 한 사람들에게만 돌아가는게 아니라 그들을 가르치고 훈육한
부모와 상관과 남자들에게 돌아갔다

예의가 바르지 않은 자녀를 배출하는게 큰 수치였던 시대가
바로 얼마전이었다.

우리가 쓰는 문서는 모두가 '예' 로써 이루어져 있다.

행정기관에 제출하는 문서는 모두 격과 식에 맞춰서 써야한다
무슨 일을 하건 절차란게 있고
무슨 말을 하건 차례란게 있다.
이걸 무시하고 행동한다면 한동안은 자신의 선택을 쿨하게 여기는등 자아도취에 빠질지도 모르나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영원히 배제될지도 모른다.


친구간의 예의란 것도 있다.
원래 예의란 것이 힘없고 가난한 자들이 차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린시절의 친구들끼린 특히남자들끼리라면 욕이 난무하고
요즘 여대생들의 대화도 보면 무슨 외계어를 쓰는 것 같다
하지만 하나둘씩 취업하고, 그들 중 누군가가 결혼을 잘해서 신분상승을 했건 (남녀둘다)
경제적으로 잘해서 신분상승을 했건

신분이 상승되는 과정이서 이미 자신들의 무례로 인해 그 진입문에서 호되게 당했고
기어이 머리를 숙이고서야 받아들여지는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어른이 되어 다시만난 친구들의 대화 중에
유독말을 하지 않는 이가 있거나, 집단에서 멀어지는 이가 있다면
이미 그는 그 집단이란게 얼마나 천박하고 더러운 것인지를 깨닫고
성공의 길로 향하는 '예' 라는 것을 지키지 않는 친구들은 '손절이 답' 이다라는 것을 실천하고 있는 중일 것이다.

또헌 사람사이에는 반드시 '답례'가 있어야한다.

결혼식에 참여하는 사람들중 식사를 하지 않는 이들에게
답례품으로라도 반드시 예를 표하는건 절대 허례허식이 아니다.
초대한 쪽에서도 마음의 짐을 덜수 있고
답례를 받는 쪽에서는 뻔한 것이라도, 자신의 수고에 대한 작은 보답이라도 받았으니 그것으로 된 것이다.

또한 일전에도 한번 이야기 했지만

친구나, 지인, 직장상사등의  정성어린 선물,
나로 예를 들자면 내가 농사지은 복숭아등은 반드시 받아야 하며, 사양해선 안된다.
나와 내 부모님이 구슬땀을 흘려가며 지은 과실을 선물한다는 의미가
이미 그 사람을 특별히 생각하고 있다는 말인데
장난으로라도 '마음만 받을게요' 라는 말을 하는 것은 지극히 실례다.

물론 나도 안다. 돈으로뭐든지 살수 있는 사회에서
뭘 준들 큰 의미를 가질수가 없다
상대방의 입장에선 부담을 가지지 싶지 않아, 응당 그런 말을 할수 있으나
사회생활은 서로에 대한 의무로 행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의무는 부담이 될수 밖에 없으며'
그럼에도 의무를 행하기에, 의무를 행하는 자들이 존경받고 건전한 사회가 되는 것이다.

친구지간에 지인간에 지켜야할 당연한 의무중 하나는 상대방의 선물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고

받는 이는 이후 밥을 한번 사겠다는 말을 하거나, 나중에 차라도 한잔 사겠습니다
라는 말을 해도 좋고, 자신도 부모님이나, 친척들이 만들어내는 특산물이 있거나
여행지의 특산물등으로 답례를 하면 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 사람과 한번 더 볼수 있으며, 더욱더 끈끈한 사이가 될것이고
위기 상황에 서로를 위해서 기꺼이 수고로운일을 해줄 것이다.  

서로 아예 모르는 상황이라면 모르되

경조사도 참여해야한다. 내가 일전에 말한 경조사 불참은 나와 면식이 없는 경우까지
각종 공지에 뜨는 것에 참여해야하는 경우다.
하지만 내가 잘 아는 친우라던가 친척등이 경조사를 당했다면
마땅히 참여하여 축하하거나 조의를 표해야한다.

직자인 사회에선 경조사참여를 승진에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돈이 문제가 아니다. 경조사를 당한 직원들에게 꾸준히 방문하여 얼굴을 비추고
조의를 표함으로써, 그곳에 온 직원들도 그를 알게 된다.
결혼식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게 곳곳마다 참여하여 마당발이 되고
그래서 요직에 배치받고, 승진도 잘하는 친구들이 꽤나 많다

그에 비하면 어떤 사람들은 사귀는 여자나, 취미, 학창시절 친구들과의 모임
또는 '방콕'과 '힐링'에  푹빠져서 인사철이면 한직으로 밀려나면서도,
스스로가 왜 그런지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중 누군가는 나와 친하고
나는  왜 그런지 말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내 지인과 친구들을 가르치려드는건 '예'에 어긋나기 때문에 하지 않았다.

남녀같의 사귐에도 '예' 가 있다.
돈키호테에 '쾌락을 체우면 그자리를 떠나고 싶은 법이지요' 라는 법이 있다
많은 철없는 남자들이  으레 여자들과의 관계를 뜻한대로 이루거나, 성욕을 체우면
그자리를 떠나고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한다. 자기의 자식을 잉태했음에도
부담으로 여겨 폭행하고 버리는 남자들이 한둘이 아니다

그런 남자들을 만났던 여자들은 아마도 자신에게 '잘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했으리라
자신에게 잘해주니까 다른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어린시절의 생각으로
사람을 만나다가, 너무나도 이기적으로 변해버린 남자친구나 애아빠등을 보며
평생을 후회로 사는 여자들이 정말 많다.
마땅히 남자를 본다면, 그가 내게 예의를 차리는지,
날 위해서 옷을 입기 보다는 상황과 장소에 맞게 옷을 입는지,
나말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매너있게 구는지  등을 눈여겨 봐야 할 것이다.

'예' 라는 것은  특정인에게만 국한된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남자들도 마찬가지다, 사귀는 여자들이 내 친구들에게 예의를 차리는지
또는 내 상사라던가, 소중한 선배에게 마땅히 차려야할 예의를 차리는지
따져볼일이다. 특히 내 부모에 대한 여자의 예의와 말투는 매우 중요하다
그 여자의 가정교육 수준을 볼수 있는 부분이고, 그 부모가 바로 보이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예'라는 것은 중요하다

예의를 차리지 않고, 사회에서 성공할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말자.

예의를 아는 사람들은 무엇을 해도 절도가 몸에 베고
순서와 차례란 것을 알게 된다. 무슨 일을 해도 성공할수 밖에 없는 이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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