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순간부터 스마트폰이 제 인생의 큰 부분이 되었습니다.
무엇인가를 주시할때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쓰는지 ...
오늘은 헬스장에 오랜만에 갔습니다. 스마트폰을 락커에 넣어두고
운동을 했습니다. 이 1~2시간동안 누구에게 연락이오건 말건
알람이 뜨건 말건 전 신경쓰지 않고 운동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이지 2년 만에 푸욱 땀에 젖도록 운동했습니다
누구에게 연락올지 몰라서, 기대하는 사람에 연락올지 몰라서
재밌는 웹툰을 보려고, 스마트폰 게임의 알람을 보려고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언제부턴가 계속보고 있던 스마트폰을 떼어냈습니다.
장기적으로 소유와 해야하는 것을 계속 줄여서
제 자신에 대한 부담을 줄여내기 위해서 노력중입니다.
책도 이젠 왠간하면 이북으로 구독해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언젠가 제가 제 있을곳을 옮긴다면 수천권의 책들은 그대로 짐이 되겠지요.
물론 중고로 처분해도 좋겠지만 그동안 집에서 차지하고 있던 공간은
그대로 제가 사용하지 못한 공간이 되어버릴겁니다
전 아마 장기적으로 가족이 없겠지요.
물론 전 앞으로 가족의 형태란 것이많이 바뀔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 저랑 같이 살거나
또는 제가 해외로 이주해서 그곳에서 배우자를 만나거나
또는 누군가를 입양해서 같이 살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당장은 없이 5년후엔 50이란 나이를 맞을 거같습니다.
15년전 제가 30일때, 저는 제가 혼자 되리라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제 부모님 이외에는 제가 가족도 없이 혼자되리라고 생각하니
그렇다면 이 상황을 비참한 상황으로 인식하기 보다는
더 장점으로 승화시켜, 혼자서 죽을때까지 스스로를 책임지도
자유롭게 살아보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첫걸음으로 알게 모르게 절 쥐고 있던 스마트폰이라는 족쇄로부터
절 자유롭게 해주기로 했습니다.
물론 주식거래는 스마트폰으로 합니다만, SNS를 천천히 끊을 생각입니다
(블로그 빼고요. )
인스타는 할 생각입니다. 사진첩같은걸로 쓰고 있거든요.
다만 SNS는 카톡이라던가, 데이팅앱등은 끊을 생각이고
게임은 콘솔로 할생각입니다.
제 생각이지만, 인간은 이제 대변혁기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운좋게도 그 대변혁기의 한가운데에 테어났습니다.
연령으로도 저는 98년에 대학교 1학년이었습니다.
95~97년에 전대협이 완전해체되고
남은 학생회의 맥까지 끊어버리기위해 학과제에서 학부제로 전환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점수에 따라 학과로 진학하던 것에서 벗어나
꼴지도 대학1, 2학년때 교수에게 잘보이고 아부잘하면
해당학부 1등학과로 들어올수 있게 되었지요.
사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도 명문대란것이 먼저 사회에 진출잘한 선배들에게
줄만 잘대도 학부때 펑펑놀아도 대기업의 무슨 자리를 선배의 덕으로 가던 때였습니다.
교육대학원 같이 소수를 뽑는 곳도 자리가 미리 정해져 있고 면접전형같은거는
그냥 가서 교수들한테 면박이나 듣던 그런 자리였지요
그런 시기를 살아왔습니다.
그런시기에 누구에게 비굴하게 숙이지 않고
스스로를 지키면서, 기회란 기회는 다 놓치고 살아왔습니다.
지금 공직생활을 하면서도 그렇습니다.
기회란 기회는 다 놓치고, 살고 있습니다.
머리숙이기 싫어서, 굴욕적으로 살기 싫어서
그냥 열심히 하루하루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 이런 제가 너무 좋고
누구에게도 아쉬운 소리를 들을 필요도 없고
누구에게도 빚지지 않아서 너무 후련합니다.
제 부모에게 조차도, 이젠 갚을게 없습니다...
전 제 연인들에게 최선을 다했고
최대한 제가 줄수 있는것을 다 줬습니다.
그래도 제 사람이 아니되었기에 연애에도 미련도 한도 없습니다.
인맥도 미련도 한도 없습니다.
이젠 만날때 최대한 잘해주고
떠날땐 후련하게 떠나고
또 다시 만나면 즐거워하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이제 윈도 95로 일어난 변혁으로 일반화된 GUI에 익숙하지 못한
모든 사람들이 고부가가치 일자리에서 떨어져나갔던 그때와 같이
인공지능 툴을 사용하지 못하는 모든 사람들이
경쟁에서 떨어져 나가는 대변혁의 한가운데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분명한건 그때나 지금이나 대변혁의 물결위에 올라타려다가
실패하면 사회의 패배자로 영원히 묻히지만
낮은곳에 처하면서 스스로의 자리를 조용히준비하면
오히려 삶을 더 평온하게 보낼수 있는 정도의 금전은 누구에나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누누히 강조했지만 이제 금융시대이고
거대화된 미국 기업의 순위는 아마 영원히 안바뀔지도 모릅니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기업들은 더욱더 초격차를 유지할겁니다.
그러니 매월 월급의 20프로정도는 미국 지수추종 ETF에 투자하시고
10프로정도는 매그니피션트7종목 (애플 마소 아마존등)에
소수점으로 투자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인도나 베트남의 일등 기업주식을 사는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이 대변혁기에 초거대기업말고 당당히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이 어딨을까요?
초엘리트가 아니라면, 그저 자기의지 하나정도 지켜내면서
세상의 파고아래, 오히려 역으로 세상이 제공하는 즐거움등을 즐기면서
소소하게 살아나갈수도 있을겁니다.
소득의 일부를 의식적으로 시장 지배적인
대형주 주식에 매달투자하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비용을 많이 줄이시기 바랍니다.
외식, 여행, 자동차, 힐링, 여가생활 이런거에 들어갈 돈을
최대한 줄이고, 한주라도 빅테크나 고배당주나 ETF등을
적립해놓으면 3~5년후에 그것에 나오는 배당금과 수익금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대의 파고를 넘는데, 큰 힘이 될수 있을겁니다.
한류한류 그러고 국뽕도 많지만, 대한민국은 기본적으로 인구 4~5천만의 단일민족국가고
한국어는 세계에서 그다지 존재감이 없습니다. 한국의 영토는 일본의 9분의 수준입니다
이런 한국이 뭐그리 대단히 위대해지고 세계를 주도할 거라는 생각은 좀 버리시고요
잠깐 돈좀 번다고 뻐기는 밥팔이들이나, 거짓말로 점철된 사기꾼들은 멀리하시고
그저 세월과 노력으로 쌓아온 스스로를 믿으시고
하루하루 투자하다시기 바랍니다....
이번주에 6일과 8일사이에 연가를 내서 오랜만에 4일동안의 연가를 내고
집주변만 배회하고 아침에 푹자고, 읽을 책을 읽고, 운동을 했습니다.
여행을 갔다면 100~200만원을 썼겠지만, 어머니 용돈 좀 드리고
주말동안 몇만원 정도 쓴걸로 4일 휴가를 보냈습니다.
내일은 100만원을썼다고 가정하고 80만원 정도로
미국주식 '알트리아' 를 매입하여 수십년동안 연 8프로의 배당을 누릴 생각입니다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시간과 휴가를 저에게 줄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 비용으로 배당주를 더 매입하여
더 마음편한 삶을 제게 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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