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 특유의 차분함과 낙천적인 성격때문인지.
남자 후배들이 찾아와서 나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털어놓는다...
근데 왜 하필이면 연애이야기를 노총각인 나에게 하는거냐
이죽일 것들...
하여간 하나같이 다들 준비가 안됐다는 말을 한다.
형이 너희들에게 해줄수 있는 말이 있는데
아마 인생의 진리라고 하는 몇안되는 '진리' 중 하나일거야
'태초부터 테어난 어떤 남자고 삶의 어느때고 준비되있던 적이 없었어'
오덕인 형이 '건담 유니콘'에 나온 대사를 하나 해줄게
'남자의 삶은 테어나서 죽을때까지 투쟁인거야.'
남자들은 그 투쟁본능, 경쟁심, 마음에 새겨진
향상심 때문에 살면서 죽을때까지 뭔가를 갈구하게 되어 있어
평범한 사람들은 현존에 눈을뜨기 전까지 그 감정의
노예가 되는데, 이미 자격이 충분함에도
이미 그럴수 있는데도, 자신은 부족하다, 자신은 준비가 안되어 있다며
진정한 행복에서 멀어진체 한걸음 물러서서 꿈을 바라만 보고 있지.
결혼할때의 네가 이불속에서도 밖에서도
그녀와있어서 사랑스럽다면 그냥 그녀를 잡고 시작하면돼
니가 결혼을 해도, 너에겐 준비된게 아무것도 없을 거야...
그리고 준비는 이미 그녀가 다해놨을거야 아마...
여자들은 항상 다 준비해놓고 뭘 하거든
남자인 내가 여자들에게 딱 하나 부러운게 그거야
이 정도면 괜찮지 뭐. 이 정도면 만족할만하지 뭐
그런 생각을 하면서 현재를 즐길줄 알아
물론 나도 이젠 반은 여자가 되어버려서 현재를 즐기고 있지만 말이야...
(남자는 40중반넘으면 아줌마나 마찬가지라고,....)
그러니 준비가 안됐다고 말하지말고
이미 준비된 그녀와 잘살길 바랄게
나한테 와서 내가 이미 다 알고 있는 그 이야기들을 좀
하지좀마.... 어리석은 것들...
중생들이란 하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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