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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과 삶51

남의 말하는게 너무 싫다... 어느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때가 있었는데이제 그런 생각이 가면 갈수록 자주들고 또 강해진다. '남의 말을 듣는것도, 남의 말을 하는 것도 너무 피곤하다.' 인 것이다. 여느때처럼 나는 토요일의 8시경에 일어나밍기적 거리며 뒤꿈치를 펴밀고 당기고를 하다조거팬츠와 봄용 외투를 걸치고 집앞의 카페에 테블릿과 작은 소책자 하나를 들고 잠을깨러 간다.  아침의 동네카페는 문을 활짝열고 환기하면서음악을 크게 틀어놓는다 들고나는 공기와 함께, 시원한 느낌. 답답함은 일체 없고, 음악도 커피도 소책자에 쓰인 작가들의 잡문도마음을 정화한다 연이어 누군가가 들어오면서 나의 평화는 깨진다.특히 여자들... 여자들은 왜그렇게 남의말을 좋아할까.남자들이 모이면 주제넘치는 야망과그것을 못이룬 자신에 대한 변명이 주요 이야기 거리.. 2024. 4. 29.
돈만 잘 벌면 되는거 아닌가? / 퇴직계획을 세우고 있는 요즘... 나이를 먹으면 정말 이말에 대해서스스로에게 자문할때가 많다. 돈만 잘벌면 되는건지... 어린시절에는 돈을 잘 벌어도,소위 하급 직업은하고 싶지 않았다지금이야 사회적 시선이 바뀌면서, 식당을 경영하는 사람도장사가잘되는 식당의 사장이라면누구나 부러워하지만과거엔 공부를 잘해서 검판사나의사가 되거나 외교관이 되거나 교수가 되거나 고위공무원이 되거나뭐 이런걸 인생의 지상과제로 삼았기에 더더욱 그랬다 내가 30초에 고시생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사회에서 알게된 한 동생이형하고 비슷한 나이에 신림동에서가게 사장님을 하시는분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뭘 어쩌란건지 모르겠었지만,  아마 그 동생의 내면엔 형이 여기서 시간낭비하고 있을때누군가는 장사를 해서 돈을 벌어 사장까지 갔다라는논리가 숨겨져 있었을 거다 그런데 지금그.. 2024. 4. 28.
여행에 대해서 내 삶에서 여행은 홍콩 여행 단한번 뿐이었다. 물론 국내 여행은 몇번갔었는데.그것도 10번을 넘지못한다.그나마 그 여행이라는건, 나혼자 간것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얹혀가거나명절에 가족들과 여행을 가거나 한것들이고나혼자 삶을 곱씹으며 간여행같은것 자체가 없다.나에겐 책으로 가는 여행이 여행이니까...여행이란 것을 백날 가본들, 오성이 깨어있지 않으면 어차피 이 지면과 해수면이 연결된 곳의 땅과색깔이 좀 다른 사람들을 볼텐데 뭐 그리 대단하겠어? 라는 생각이 든다그러면서 토마스 만의 '마의 산' 의 도입부를 보면 이 위대한 작가 토마스만도 생각이 이정도 수준밖에 안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하긴 그때는 가상공간이란게 없으니, 체험할수 있는 진리란게 극히 일부였을거다책도 적고 인터넷도 없던 시대, 스스로의.. 2024. 4. 25.
7 to 8 누가 회사 가는걸 좋아할까.먹고 사는게 목적이었던 세대들은 나같은 x 세대도 절대 이해하지 못할거다고리타분한 세대론을 해볼까 싶지만 세대론은 현실이다나보다 10년일찍 테어난 학번들 그러니까  70~80년대 학번엔 대학생이 귀해서졸업만 하면 말그대로 대기업에 취업이 잘되던 시대였다지금에야 지방의 대학들이 대학취급이나 받겠냐 만은당시엔 이곳 대구에서의 대구대나 계명대 같은 대학도 굉장히 들어가기 힘들었다넘처나는 고등학교 졸업생에 비해서 대학은 몇군데 있지도 않았고 전문대학도 적었다지금은 상위권학생들이 가는 교육대학교도 당시에는 전문대학이었다.가난한 삶.아무것도 창출하지 못하는 학생의 신분에서 대학생이 되고나서 졸업한후, 펼쳐지는 신세계는 대학나왔다는 자부심, 그리고 돈을 벌면서 수년만 지나면 생기는 집과 자.. 2024.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