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과 삶51 즐겁지만은 않은 어버이날 대한민국 5월달은 4050들에겐 잔인한달이다 아버지이기에, 자녀이기에, 3~4월에 받은 성과급과 세금환급금을 부모와 자녀에게 토해내야 된다. 아무리 나에게 해준게 없는 부모라도, 별다르게 크게 성공할 기대를 못하는 자녀라도 매년 정해진 일정에 맞춰서 선물과 금일봉을 해주지 않으면 안된다 부모님들은 은근히 자녀들에게 뭔가를 받기를 기대한다 나의 경우 아버지가 집을 몇번이나 망할지경으로 몰아가고도 가족들에게 소리를 뻥뻥지르고 부도덕한일도 서슴치 않았던 사람임에도 이제 늙고 병들었다는 이유하나만으로 난 효자노릇을 해야하고 부모란 사람들은 또 얼마나 뻔뻔한지. 자기들도 열심히 살았다며 이 정도 대접은 받아야 한다는 식으로 나온다 차라리 사무실이 편했다. 휴일에 나가니 아무도 없고 밀린일을 할수 있었다 내가 결혼.. 2024. 5. 6. 40대 ISFP 싱글 남자의 자기 규율 뉴스를 보면 참 그런 말이 많다. 혼자 사는 남자들은 꾸미지 않는다느니, 집이 엉망이라느니, 비참하다느니 다 맞는 말이다. 내 주변을 돌아봐도 보통 혼자 사는 남자들은 '보통' 다 그렇게 산다. 살아보면 알게된다. 당연히 생각했던것들을 당연하게 유지하는데 얼마나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드는지 말이다. 나의 경우엔 어머니의 가족에 대한 희생으로 맛있는 밥과 깨끗한 집과 깨끗한 옷을 유지할수 있다. 대신 내 아버지도 그러셨지만 지금의 나도 어머니에게 금전적으로 내가 할수 있는 보상을 아끼지 않는다 내 아버지와 나와의 차이라면 내 아버지는 돈을 줘놓고, 언제든지 가져가 버리거나 어머니가 힘들게 보아놓은 적금과 보험을 해약해 사업에 다 날리셨다는것이고 나는 내가 준돈에 대해서는 일절 말하지 않고, 정해진 날짜.. 2024. 5. 5. 평화로운 점심시간 나에게 점심시간은 소중한 시간이다5일중 3일은 밥을먹고 산책을 2일은 주변의 작은 카페는 어디던 찾아다니며 책을 읽는다언젠간 행복하겠지? 란 어리석은 생각은 이제 하지 않는다바쁜일상속에서도 조용한 짬을 내어점심시간 시작의 시간에 카페가 비는 틈을타조용히, 아주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가진다…너무도 좋은 이 세계 세상은 이런저런것들이 아름답다그런데도 사람들은 늙어가는것에 대한 공포죽는것에 대한 공포에 사로잡혀너무 많은것을 놓치고 산다정말 성공스런 삶이란 경쟁하지 않는 삶이다투쟁하지 않는 삶이다 입만때면 잔소리를 하고 정치이야기를 하는노부부에게정말 할말이 그거밖에 없냐고 말했다누군가와 같이 있으면 상대의 존재에 묶여말도 많아지고 뜻밖의 행동도 하는 사람들사람은 있는것 만으로도 속박이다 그러니 혼자라도 외롭지.. 2024. 4. 30. 고독이란 사람이 다가오는 것이란 그 사람이 이제까지 경험했던 세계와 생각이한꺼번에 다가오는것과 같다. 하나의 삶이 다가오는것이다. 내 삶도 버거운데새로운 하나의 삶이 더 다가오다니. 나는 많은 준비를 하게 된다. 이해를 할준비, 행동이나 말을 엄선해서 할준비 등등누가 내게 어떤형식의 새로운 사람이 되던 그렇게 스스로 일종의 어떤준비를 하면서, 삶이 주는또다른 기쁨과 긴장에 눈을 뜨곤하는것이다. 생각해보면 학창시절매년 만나는 사람이 바뀌었던 때를 생각하면그 때마다의 설레임이란 아련한 그리움 같은 것이지만 이 사회는 항상 비슷한 사람들을 묶어 움직이지 않게 하는 경향이 있기에초등학생때는 초등학생이 나에게 새로운 사람이 되고 대학때나 직장때는 수험능력이 비슷한 사람들이나에게 새로운 사람들이되고 이제는 결혼할때마저,.. 2024. 4. 30. 이전 1 ··· 8 9 10 11 12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