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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과 삶51

인간관계의 지리멸렬함. 저의 경우 전업투자자가 되려는 의도가 인간관계에서 오는 지리멸렬함도 있습니다. 일이란게 참 어렵습니다, 뭘 하건 상대방을 고려해야합니다.  특히 열심히 일하고 상사에게 칭찬받아도, 주변인을 고려해야한다는게 참 어렵습니다.  상사는 눈치도 없이 다른 직원들 있는 앞에서 내 칭찬을 하고 다른 직원들은 뭐하냐는 식으로 이야기합니다 다른 직원들은 육아시간쓰기라던지, 자기 권리 찾기, 사람을 기피하는 현상때문에 저만큼 적극적으로 일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분들도 모두 열심히 일하는건 사실입니다. 직장에선 누구하나 재 역할을 안하면 일이 돌아가질 않지요.   그렇게 서로의 자리에서 잘하고 있는데, 상사의 그런 칭찬한마디에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집니다. 특히 여자들 같은 경우엔 자기 기분을 잘숨기지 않습니다.. 2024. 5. 10.
어머니가 가져오신 요거트가 쏟아져 키보드가 망가졌습니다. 화를 내지 않았습니다. 이 얼마나 다행인지.  그냥 키보드 10만원 주고 하나 더 사면되지 어머니에게 큰 화를 내지 않은 제가 더 대견하고 이제 나이를 먹어서 철이들었구나 싶습니다 어머니는 비싼걸 망가드렸다며 어쩔줄 몰라하시지만 서비스센터에 보내면 만원에 교환해준다고 했더니 만원짜리 한장 척내놓으시며 그래 그럼 바꾸면 되겠네 이러십니다  귀여우시긴.. 사실은 12만원이라고요 엄마... 또 그런 말을 했다간 전전긍긍하실 테니 그냥 말안하고 새걸 시킨후 새것이 오면 박스채로 보내는척하면서 버려야 겠습니다. 역시 비싼게 좋네 서비스도 잘해주고 라고 하시는 어머니... 정말  오늘 이 결정은 잘한 결정 같습니다.  행복합니다. 2024. 5. 9.
무의식적인 매일 5천원 소수점 투자 / 투자하는 마음 전 무의식적으로 매일 5천원씩 꼭 한종목에 소수점 투자를 합니다 벌써 3년이 지났네요 미국주식 알트리아입니다 일요일에도 5천원씩 빠져나가고 벌써 570만원정도 돈이 모였네요 3달마다 배당받고 배당은 연8프로 수준입니다 전 이 배당주식 5천원 매일 소수점사기만큼은 80이고 90이고 계속 이어갈 생각입니다 매 3년마다 1천원씩 올리기로 했으니 이제 6천원으로 올려야겠네요 하루 천원 차이지만 3년지나면 108만원이나 더 많은 돈입니다 이러니 한푼두푼 모아오신 어머니의 주머니가 식구들이 어려울때마다 마술을 부리신거겠지요 본인 먹고픈거 하고픈거도 많았을텐데 얼마나 참으셨을까… 결혼하지 않아 내자식과 배우자가 없지만 오히려 그래서 내 자신을 더 챙기다 보니 어머니도 돌아보게 되고 그럽니다 이젠 아들의 주머니가 마술.. 2024. 5. 8.
서울 전세살이를 뒤돌아보며, 그리고 가정사를 뒤돌아보며, 앞으로의 부자에 대해 과거 나는 서울에서 전세살이를 한 경험이 있었다. 2003년 겨울부터 2014년 봄까지 장장 11년  처음엔 반포동에서 교보문고가 막 지어졌을 무렵 원룸에서 5천만원짜리 전세살이를 했다 그리고 2005년 신림동 고시촌에서 6천 5백만원짜리 전세살이를 했다 그때는 아직 우리집이 짱짱할때라, 지금도 목돈 5천 모으기가 그렇게 힘든걸 생각하면  당시 서울에서 굳이 살거면 전세를 살라면서 돈을 선뜻 내어준 부모님의 절약정신이 놀라웠다 그 후 2014년 8천5백까지 불어난 전세금을 안고 서울에서 아파트를 샀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아니 사실 2003년 서울 잠실의 15평 아파트가 1억 중반일때 5천을 넣고 아파트를 샀어야 했는데 그때부터 이미 아버지는 내가 서울에서 공부를 하는거 자체를 아까워하셨던 것이다. .. 2024. 5. 7.